우크라 수도권, 최악의 경우에 '열' 얻을수있는 히팅포인트 2000곳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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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시스템 공격 및 파괴가 집중되고 있는 북중부 수도권에 '전기열 제공 포인트'를 2000개 소 가까이 만들어 유사시에 대비한다고 2일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폭발 공격 이틀 후인 10월10일부터 우크라 전역의 발전소, 식수 시설 및 수력댐 등 에너지 인프라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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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시스템 공격 및 파괴가 집중되고 있는 북중부 수도권에 '전기열 제공 포인트'를 2000개 소 가까이 만들어 유사시에 대비한다고 2일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폭발 공격 이틀 후인 10월10일부터 우크라 전역의 발전소, 식수 시설 및 수력댐 등 에너지 인프라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보름 지나 전 시스템의 40%가 파손되었다고 우크라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후 상당 부분이 복구되었으나 닷새 전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와 그 주위의 키이우주 에너지 시설을 정밀 공격했다. 키이우시 가정의 80%가 식수 공급이 끊기고 27만 가정이 단전되었다.
우크라는 적 미사일 및 로켓탄 공격으로 인한 화재와 철로 파괴 상황에 맞서 인상적인 신속 대처와 복구 능력을 보여주었다. 하루 반이 지나자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식수, 전기가 완전히 복구되었다"고 발표했다.
2일 클리치코 시장은 텔레그램 메시지로 에너지시스템 타깃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전력 간편제공소' 히팅 포인트 마련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시장은 "우리의 복구 노력에도 전기와 식수 그리고 지역 난방이 모두 끊기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면서 "이 경우에 대비해 시 전역에 1000곳이 넘는 히팅 포인트를 설치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공습이나 포격 대피의 임시 피난소와 비슷한 에너지 피난소 개념인 히팅 포인트는 연료로 들아가는 발전기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식수도 비축되어 있다. 집에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게 된 사람들은 이곳에 와 몸을 녹이고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물을 얻어갈 수 있다.
키이우시는 서울의 1.3배 면적이며 전쟁 전 살고있던 300만 명 시민이 반 넘게 시를 떠나 피난갔으나 3월 말 러시아군의 수도 공략 포기 후 귀환 시민이 나날이 늘어나 거주민이 200만 명은 훌쩍 넘었다.
2만8000㎢ 면적의 키이우주가 수도 키이우시를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도 키이우시와 같은 히팅 포인트 750곳이 마련될 것이라고 올렉시 쿨레바 주지사가 말했다. 또 425곳의 핵공격 지하 대피소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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