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지휘부 '늑장 대응' 내부 문건 단독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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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지휘부의 늑장 대응이 고스란히 담긴 내부 문건을 SBS가 확보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작성한 사건 당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참사 당일 밤 11시가 다 돼서야 30명이 넘는 인원이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날 저녁 6시 30분 경부터 경찰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11시 전까지 무려 98건에 달하는 구조 신고가 서울청 112 상황실에 접수됐지만, 경찰 지휘부에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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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지휘부의 늑장 대응이 고스란히 담긴 내부 문건을 SBS가 확보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작성한 사건 당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참사 당일 밤 11시가 다 돼서야 30명이 넘는 인원이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5분 전인 밤 10시 15분 이태원 관련 사고가 소방에 접수된 걸 인지했지만, 그로부터 5분 뒤, 당시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총경은 이태원 일대 '차량 통제' 지시와 안전사고 예방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소방 당국이 밤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소방 인력을 총동원하는 동안에도 제대로 된 경찰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치안을 책임지는 김광호 서울 경찰청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그보다 35분이 더 지난 다음 날 새벽 0시 25분이었고, 그로부터 20분이 더 흐른 0시 45분이 돼서야 용산 경찰서장이 용산경찰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부실 대응 정황은 112신고 접수 조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6시 30분 경부터 경찰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11시 전까지 무려 98건에 달하는 구조 신고가 서울청 112 상황실에 접수됐지만, 경찰 지휘부에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일) 밤 <SBS 8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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