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녹취록에 기류변화…'책임론' 공개분출
[앵커]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도 '책임론'이 분출됐습니다.
그동안 '추모의 시간'에 방점을 찍어왔지만, 경찰의 112 신고 녹취록 공개가 지도부를 포함한 내부 기류 변화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전 112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었다는 사실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응당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몹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습니다.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등 충분한 현장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그 원인이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응당한 책임도 물어야 합니다."
정부의 우선적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책임을 어디에도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도 기간이 끝나는 대로 원인 규명과 책임 추궁이 이뤄져야 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도기간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추궁, 그리고 그에 따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
그동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며 애도와 사고 수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지만, 지도부부터 '책임론'을 꺼내 들며 기류 변화를 보인 것입니다.
야당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정 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개개인에 대한 경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 안철수, 권은희 등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책임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여권 내 이 같은 기류변화는 경찰의 신고 녹취록 공개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애도기간이 끝나는 대로 책임자 규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에 따라 개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국민의힘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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