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익산서도 시민 뒤엉켜…'보물찾기 축제'서 부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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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당일, 익산에서도 '보물찾기 축제'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부상을 당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익산 금속보석공업단지 일원에서 다이아몬드와 귀금속 등 수천만 어치의 보석을 경품으로 내건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열렸다.
사고는 축제 시작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결국 사고 여파와 이태원 참사가 맞물려 지난달 30일에도 진행될 예정이었던 보물찾기 축제는 취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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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날린 쪽지에 인파 몰려들어
60대 여성 머리다쳐…시민 15명 부상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당일, 익산에서도 ‘보물찾기 축제’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부상을 당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익산 금속보석공업단지 일원에서 다이아몬드와 귀금속 등 수천만 어치의 보석을 경품으로 내건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축제 시작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비교적 많은 인파를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길이었지만, 행사 진행 요원이 보물찾기 단서가 담긴 쪽지를 허공에 날리며 참가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부 시민들이 서로 뒤엉키며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시민 15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말았다.
당시 현장엔 공무원과 자율방범대 등 100여 명이 넘는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KBS가 공개한 축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축제 참가자들은 쪽지를 날린 진행 요원에게 “심하다”, “되게 위험하다”, “이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지적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사고 여파와 이태원 참사가 맞물려 지난달 30일에도 진행될 예정이었던 보물찾기 축제는 취소되고 말았다.
익산시 관계자는 “축제는 당초 공단 곳곳에 쪽지를 숨겨두고 찾는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위험물질이 있어 축제 범위를 메인 거리로 한정 지었다”면서 “운영이 미숙했던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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