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잇단 사고에 항공사 CEO 긴급소집

박세준 2022. 11.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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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잇따른 항공 안전사고와 관련해 "돈벌이에만 진심인 항공사에 대해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원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11개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아 '항공안전 비상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안전 최우선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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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회의서 안전 최우선 강조
“돈벌이만 치중 국민 용납 않을것
특단의 점검과 조치 계획 내놔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잇따른 항공 안전사고와 관련해 “돈벌이에만 진심인 항공사에 대해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원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11개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아 ‘항공안전 비상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안전 최우선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항공업계의 안전 경각심 고취와 CEO의 안전 의식 쇄신 차원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김포공항에서 11개 국적 항공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원 장관은 “최근 3번의 항공사고가 있었고, 국민의 걱정은 통상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할 일 다했다고 주장하지 말고 특단의 점검과 조치 계획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영국 히스로공항 항공기 간 접촉 사고와 지난달 필리핀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 시드니행 여객기 회항 등 대한항공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를 지칭한 것이다.

원 장관은 △안전 최우선의 기업경영원칙 확립 △전문성에 기반한 투명·공정한 인력 채용 절차 운영 △항공기 운항과 정비·교육훈련 등에 대한 충분한 안전 투자 확보 △안전관리의 전문성 강화와 안전 문화 조성 등을 강조하며 항공사에 이에 대한 개선 계획 마련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오는 24일까지 11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사별 휴직종사자 복귀 현황, 해외공항 운항 준비 상태 등 국제선 정상화 등에 대비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사고가 잦았던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운항승무원 훈련·심사, 엔진 등 항공기 주요 계통 정비 관리 등에 문제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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