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천 "가장 끔찍한 대가 치를 것"…더 강력한 추가 도발 감행하나
【 앵커멘트 】 지난 밤사이 북한은 북한군 서열 1위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로 담화를 내놨습니다. 명의는 박정천이지만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이죠. 담화를 보니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하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사일 도발의 예고편이었던 셈이죠. 이어서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사 약 9시간 전, 북한 군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위협적인 담화를 내놨습니다.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하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5년 만에 부활한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의 연장선"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단지 위협성의 경고로 받아들이면 큰 실수"라고도 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인민군 최고 정책 결정기구로 김정은 위원장의 통제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수석전문위원 -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위원장인 김정은의 허락 없이 나올 수 없고요. 특히 미국 NPR(핵태세검토보고서)의 북한 정권 종말이라는 부분을 언급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이야기를 대리해서."
앞서 북한 외무성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해 "미국이 계속 무력 도발을 하면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서 가상의 상공에 지대공 미사일을 쏜 것은 이런 이유로 보입니다.
'비질런트 스톰'이 4일까지 예정된 만큼 북한 군서열 1위 박정천이 밝힌 '끔찍한 대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park.jaeun@mbn.co.kr]
영상취재:구민회기자 영상편집: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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