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헤이븐 "PVP 게임의 핵심 '대중성'을 잡아라"

정준혁 객원기자 2022. 11. 2. 1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보자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치 마련…유료 진입장벽도 없앴다

- 넥슨 신작 워헤이브 공식 트레일러

모바일 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국내 게임 업계가 올해 하반기 들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PC 및 콘솔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넥슨 '워헤이븐'도 대작 PC 게임 중 하나다.

워헤이븐은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 개성 강한 게임을 연출했던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다. 중세를 배경으로 총 32명의 인원이 두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싸움을 벌여 승패를 가리는 PVP 게임이다.

과연 워헤이븐이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이를 진단해보기 위해 10월 12일부터 시작한 글로벌 테스트에 참여했다. 워헤이븐은 이미 프리 알파 테스트와 오프라인 테스트를 거쳤다. 두 차례 테스트를 거치면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뚜렷한 개선점을 보여줬다.

마우스 조작에 따라 달라지는 공격 방식과 캐릭터별로 다른 능력, 전장의 판도를 굳히거나 뒤집을 수 있는 '화신',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진행 방식을 지닌 월드패스 등의 틀이 마련됐다. 당장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도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기본이다. 워헤이븐의 성패를 가를 요소는 따로 있다. 바로 '대중성'이다. 

-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화신'

워헤이븐을 즐기기 위해선 32명이 모여야 한다. 128인 혹은 64인을 요구하는 배틀필드, 시버리 등 다른 PVP 게임과 비교하면 적은 인원이다. 그렇다고 32명이 모이는 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결국 워헤이븐의 첫 과제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워헤이븐은 대중성이 중요하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만한 여건이 갖춰지면 이용자가 많아져서 원활한 매칭으로 이어진다. 이용자가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의 대중성은 곧 기존 유저의 리텐션과 신규 유저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 유저는 계속해서 게임을 즐겨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하고, 신규 유저는 게임에 쉽게 적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워헤이븐은 게임의 대중성을 얻기 위해 월드 패스와 캐릭터 레벨, 지원 병과 '스모크', 대포 및 발리스타와 같은 오브젝트 등 다양한 게임 내 장치를 마련했다. 

월드 패스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스킨을 비롯해 의사소통, 전장 스티커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점에서 구매 불가능한 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받는다.

- 단순한 승리 조건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워헤이븐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거점을 점령하거나 화물을 호송해 적진까지 가져가는 것이다. 모드마다 다르지만 적들을 처치해야 한다는 과정은 동일하다. PVP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적과 공방을 주고받는 것 자체가 어려운 법이다.

이러한 PVP 초보자를 위해 준비된 캐릭터가 바로 '스모크'다. 스모크는 워헤이븐에서 유일하게 아군을 치유하는 능력을 지녔다. 고유 스킬들 또한 근접한 적을 밀쳐내거나 투사체를 되돌려주는 등 지원에 특화돼 있다.

스모크는 PVP 게임 입문자가 게임의 흐름을 익히기에 좋다. 몇 번 플레이해보면서 어느 정도 적응됐다 싶으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물론 취향에 맞다면 스모크를 계속 즐겨도 된다.

– 지원만으로도 전장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대포와 발리스타는 점령전 맵인 '파덴'에만 존재한다. 두 오브젝트는 자신이 직접 싸우는 게 아니라 먼 거리에서 적을 제압하는 데 유용하다. 직접적으로 적을 처치하는 게 어려운 사람들이 전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워헤이븐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전까지 유명 대규모 PVP 게임들은 유료다. 장르 특성상 취향을 많이 타기 마련이다. 돈 주고 사서 플레이해봐야 한다는 것 자체가 진입장벽이다.

워헤이븐은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내 유료 아이템은 캐릭터 스킨이나 의사소통, 스티커 등 전투 밸런스와 무관한 것들이다. 전투에서는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는 의미다.

워헤이븐은 이번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국내외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출시 이후 이용자들에게 대중성을 인정받아 비인기 장르의 벽을 넘어 흥행을 만들어낼 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presstoc01@gmail.com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