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공포 속 기회...2차전지, 자동차부품, 반도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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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특정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부채위기와 국가간 다툼이 격화되고 있지만 시장이 파괴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부채의 화폐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국가부채 컨트롤이 이뤄진다면 부채 공포는 내년 상반기엔 진정된다는 진단이다.
미국과 중국간의 분쟁 역시 내년에 변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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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주식시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특정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부채위기와 국가간 다툼이 격화되고 있지만 시장이 파괴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번 부채 위기는 정부부채의 문제로 민간 문제였던 과거와 다르다. 인플레이션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부채의 화폐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국가부채 컨트롤이 이뤄진다면 부채 공포는 내년 상반기엔 진정된다는 진단이다.
미국과 중국간의 분쟁 역시 내년에 변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견제정책은 완화되기 보다는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기술 분야에 있어 중국에 대한 단순 경쟁 우위 전략이 아닌 ‘기술 성장 억제 및 고립’ 전략이 병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급망 변화가 이뤄지고 수혜 받는 산업군이 생겨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대미 투자가 빠르게 확대 중"이라며 "2차전지, 자동차부품, 반도체, 태양광 산업이 한국 수출 공급망 중심축이자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1·4분기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정책 방향성이 올 10월 이후 또렷해지고 있고 지금은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긴축을 멈출 가능성이 높고 국내 기업의 재고조정이 1·4분기 일단락될 듯 하다”고 관측했다.
기업실적 전망은 내년 4월 정도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의 패턴은 현재진행률 50%”라며 “다만 주가는 실적보다 6개월 가량 선행하기에 주가가 이미 저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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