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생각까지…” 공습경보에 놀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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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공습 경보 속보에 머리 속에 전쟁이라는 단어가 스쳐갔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시민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자]
방송사들이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긴급 보도한 건 오늘 아침.
평소 접한 적 없던 공습경보에 시민들은 '전쟁'을 떠올렸습니다.
[조광현 / 광주 북구]
"솔직히 말하면 불안하기도 하고 북한에서 안 그래도 지금 한미훈련 때문에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하니까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서수지 / 부산 부산진구]
"아무래도 불안하죠. 핵미사일을 보유하는 나라니까 전쟁이 일어날까, 그런 피해 우려 같은 게…."
오후 들어 공습경보는 경계경보로 대체됐지만, 시민들은 뉴스 속보를 전하는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정은희 / 강원 정선군]
"아기가 있는 입장에서 더 놀라기도 했고…울릉도민들이 다들 대피하셨고 공습(경보) 발령까지 냈다고 하니까. 내륙에 있는 저희도 많이 불안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 감행된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한영구 / 서울 중구]
"이런 때는 좀 참아야 하는데. (북한이) 누구한테든 인정받지 못하지. 전쟁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전쟁이 얼마만큼 무서운가를 아니까…"
[리화 / 중국인 유학생]
"이태원 사고로 시민들의 마음이 혼란한데 이런 사고(미사일 발사)까지 나니까 시민들이 더 혼란에 빠져서 불안정한 것 같아요."
대학생도 한반도의 엄중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허자윤 / 서울 성동구]
"분단국가니까 항상 그런 위험(도발)이 도사리고 있잖아요. 항상 그런 위험 속에 살고 있지만 또 이렇게 가까이 온다고 생각하니까 더 두려워지고 불안정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일상에서 누리는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변은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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