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어선 긴급 피항…북한 접경지 관광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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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 주민들도 울릉도 못지 않게 불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이 울릉도보다 속초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속초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들도 긴급대피했습니다.
이어서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릉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공습경보가 발령됐던 울릉도에서 처음 육지로 나온 배편입니다.
승객들은 대부분 관광객, 배에서 내리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김예인 / 경기 가평군]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가 뜰까 안 뜰까 이런 생각을 했었죠. 지역분들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하셔서"
[김천호 / 경기 수원시]
"2~3분 정도 사이렌이 울렸기 때문에 저희들은 민방위 훈련이라고 생각했죠. 울릉도보다는 여기가 마음이 편한 거 같습니다.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북한이 쏜 미사일이 속초에서 57km 거리의 해상에 떨어지면서 어선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조업 중이었던 어선 71척을 비롯해 속초, 고성지역 어선 686척도 회항하거나 출항을 포기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항상 거기에서 저희가 안전 조업을 하고 있고요. 무전으로도 연락하고 어업정보통신국과 파출소에서 선주들한테 다 전파를 합니다."
북한 접경지역에 있는 안보 관광지 운영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영수 / 강원 고성군 명파리 노인회장]
"(북한의 도발로) 전방에서도 일하다가 다 쫓겨나오고 관광객도 다 통제되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포 소리가 계속 났는데."
유례없는 북한의 도발에 강원 동해안과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최낙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혜진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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