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청·용산서 등 압수수색...용산경찰서장 대기발령
[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출범 첫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를 포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태원 지역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장은 대기 발령됐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공식 활동 첫날부터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참사 발생 이후 첫 압수수색입니다.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또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와 다산콜센터 등 전방위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함께 압수수색을 시도하려던 이태원역에 대해선 조만간 영장을 재집행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우선, 서울청과 용산서의 직무유기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2신고가 11건 있었는데도 4건에 대해서만 출동하는 등 당시 현장대처와 인력 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또, 무정차 통과 요청을 놓고 용산서와 이태원역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힐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각지에서 모은 수사팀을 본청으로 새로 발령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서울청을 수사 지휘에서 배제한 데 이어,
이태원 지역을 담당하는 용산경찰서장은 대기발령 조치하고, 곧바로 후임을 임명했습니다.
고강도 감찰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어제) :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습니다.]
15명으로 경찰청 특별감찰팀을 꾸려, 참사 사실이 늑장 보고된 경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참사가 발생하고 1시간 20여 분이 지난 밤 11시 36분에야 용산서장의 유선 보고를 통해 상황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결과, 경찰청과 대통령실 등 상급 보고도 자정 이후로 줄줄이 지체됐습니다.
이와 함께, 용산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청이 이를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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