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화물열차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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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철도청은 2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말 30마리를 실은 열차 3대가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극동철도청은 이 열차가 2년 8개월여 만에 러시아 하산역에서 북한 두만강까지 국경을 통과하는 열차라고 확인했다.
북한은 이번 열차 운행 재개로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교류도 정상화하는 수순을 밟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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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서 말 30마리 싣고 북한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철도청은 2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말 30마리를 실은 열차 3대가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극동철도청은 이 열차가 2년 8개월여 만에 러시아 하산역에서 북한 두만강까지 국경을 통과하는 열차라고 확인했다. 다음 열차는 의약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정기철도 운행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열차에 실린 말은 러시아산 오를로프종 준마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에도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적 있는 종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백두산 등정 때 탄 백마도 오를로프종이라고 리아노보통신은 전했다.
북·러 간 철도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으나 올해 상반기부터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조짐을 보여왔다. 북한은 이번 열차 운행 재개로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교류도 정상화하는 수순을 밟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경제 성과 도출을 앞두고 이뤄진 열차 운행 재개로 올해 목표로 삼았던 각종 경제 지표 달성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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