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재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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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재선 준비에 돌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의지는 꾸준히 밝히고 있다.
8일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 민주당이 받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여부에 큰 영향을 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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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인 비서실장·선임고문 등 참여”
중간선거 고전 속 입장표명 압박 커져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의지는 꾸준히 밝히고 있다. 지난달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식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사”라고 말했다. 백악관 고문들은 내년 초까지는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겠다는 취지다.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된 뒤 얼마 되지도 않아 재선을 언급해 오히려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일부 선거 전략가들은 재선 출마 발표가 너무 늦어도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8일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 민주당이 받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선거 전략가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 손은 뒤로 묶은 채 2~3개월을 끌 것”이라며 “그렇게 해도 당내에서 출마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여부에 큰 영향을 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2~26일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민주당(44%)을 추월했다. 앞서 8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3%포인트 차 우위였다. 오차범위가 ±2.5%포인트라는 점에서 박빙 판세로 볼 수 있지만, 추세상으로는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 변화는 유권자 관심이 낙태 문제에서 경제 문제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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