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국힘, 도정질문 첫날부터 ‘추경·협치’ 두고 신경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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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도정질문(일문일답 방식) 첫날인 2일부터 '추경예산안 의결 무산' '협치와 불통'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우선 추경안 무산과 관련해 야당 의원이 "집행부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쪽지예산'을 밀어 넣었다"는 점을 파행 원인으로 지목하자 김 지사는 "예결위 소위에서 결정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맞서면서 자신의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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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상징인 ‘여야정협의체’ 추진 관련 소통에 대한 입장 엇갈려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도정질문(일문일답 방식) 첫날인 2일부터 ‘추경예산안 의결 무산’ ‘협치와 불통’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우선 추경안 무산과 관련해 야당 의원이 “집행부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쪽지예산’을 밀어 넣었다”는 점을 파행 원인으로 지목하자 김 지사는 “예결위 소위에서 결정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맞서면서 자신의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김현석 의원(국민의힘·과천1)은 “김 지사가 협치를 강조해왔는데 여야정협의체가 불발된 것은 유감”이라며 “협치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그 여파는 예산까지 이어졌다. (추경안 의결 무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김 지사가 “그건 의회 쪽에서 (할 문제)”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버스유류비 209억원이 ‘쪽지예산’으로 들어온 것이 파행 원인”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김 지사는 “‘쪽지’를 누가 보냈나. 유류비는 (지난 9월 말) 버스노조 파업 직전 새벽 제가 찾은 협상장에서 나온 요구사항”이라며 “갑자기 생긴 일을 일일이 사전협의를 다 거치나. 이 문제는 추경안 제출 이후 생긴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또 “애초 추경안에 (버스유류비가) 없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예결위 소위에서 삭감을 하든, 반영하든 결정하면 될 일”이라며, 파행 원인이 자신이 아닌 의회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가 줄곧 외쳐온 도의회와의 ‘협치’ 상징인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도 양측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일중 의원(국민의힘·이천1)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김 지사가 일방통보 하고 있다. 말로만 협치가 아니라 소통은 필수인데 (최근 김 지사 행보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통의 부재인데 여야정협의체를 월 1회 개최하는 것은 어떤가. 도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지지부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여야정협의회 개최 횟수는 도의회에서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도청 간부들도 도의회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도의회에서 볼 때 조금 부족하더라도 더 노력하겠다”면서 소통 의지가 부족하지 않다고 항변했다.
한편 도의회는 3일 오전부터 2일차 도정질문(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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