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공습경보 24분 뒤 늑장 대피 문자…주민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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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경북 울릉군이 대피 문자를 늦게 발송해 주민들이 혼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송한 문자는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 발령, 주민 여러분께서는 지하 시설 등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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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경북 울릉군이 대피 문자를 늦게 발송해 주민들이 혼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릉 지역에는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지만 울릉군은 '왜 사이렌을 울리는지' 등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
그러다 오전 9시19분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울릉알리미'를 통해 '공습경보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공습 사이렌이 울린 지 24분이 지나서다.
'울릉알리미'는 휴대 전화를 등록한 섬 주민들에게 정기여객선 입항 시간 등을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송한 문자는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 발령, 주민 여러분께서는 지하 시설 등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섬에 마땅한 대피소가 없는데 어떻게 대피하라는 안내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주민 대피령과 공습경보가 해제됐는지 등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4시간 정도 지난 낮 2시쯤 경계경보로 대체됐으나 주민대피령이 해제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한 주민은 뉴스1에 "사이렌이 울려서 '갑자기 왜 민방위훈련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방송으로 북한이 울릉도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공습경보는 행정안전부 중앙민방위경보 통제센터가 발령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지역 경찰은 경보 발령 초기에 정확한 내용을 몰라 상황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울릉군 관계자는 "공습경보와 관련해 '울릉알리미' 등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했지만, 혹시 내용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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