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광산 고립 광부 생존여부 빠르면 내일 확인 가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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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8일째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 2명의 구조작업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3일쯤이면 고립광부들의 생존 확인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빠르면 3일쯤 고립광부들의 생존 확인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당초 실종자 2명을 포함해 광부 7명이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아연광산 지하에서 갱도 레일작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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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발견시 신속 이송위해 닥터헬기 대기
(봉화=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8일째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 2명의 구조작업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3일쯤이면 고립광부들의 생존 확인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구조당국은 "막힌 것으로 예상했던 '상단 갱도'가 예상과 달리 수평거리로 120m 가량 뚫려 있어 걸어서 통과했다" 고 말했다.
폐쇄 구간으로 예상했던 구간이 뚫려 있어 또 다른 구출로가 생겼다는 것이다.
'상단 갱도'의 끝부분은 매몰된 광부들이 작업하던 장소와 직선거리로 30여m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이 구간 끝 20m 구간이 낙석으로 막혀 있어 구조당국은 낙석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낙석 구간이 제거되면 사고 당시 고립광부들이 작업했던 장소까지 30m는 갱도가 뚫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면 매몰 광부들이 당시 작업지점에서 어디로 대피했는지 추적해 갈수 있게 된다.
빠르면 3일쯤 고립광부들의 생존 확인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고립광부들이 대피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하던 '하단 갱도'는 마지막 부분에서 낙석이 막혀 있어 구조당국은 이 부분을 뚫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구조당국은 구조대원 2개조 4명을 투입해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생존신호 확인에 나섰지만 특별한 음향 탐지를 못한 채 오후 5시 53분 퇴갱했다.
음파탐지기는 음역 500∼1000 헤르츠(㎐)를 탐지할 수 있어 공간이 확보돼 있다면 건물 1층에서 5층까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막힌 구간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또 작업구간 145m 구간중 100m까지 전동광차를 진입시켜 대기중이다. 전동광차는 새로 발견된 상단갱도 입구 45m 전 지점까지 도착해 있다.
상단갱도에는 레일이 깔려 있으나 곳곳에 낙석이 있어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조당국은 이 45m구간에 레일을 깔면서 전동광차를 조금씩 진입시키고 있고 상단갱도에 도착하면 전동광차를 통해 낙석등을 실어 내 구조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천공기를 동원해 진행하고 있는 시추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시추작업이 완료되면 구조당국은 이 구멍을 통해 고립자들의 생사를 확인한 후 관을 내려보내 음식물과 구조약품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9대의 천공기가 배치돼 5대가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들 천공기는 31~130m까지 파내려간 상태다. 이중 한대는 오후 5시쯤 시추작업이 끝나 내시경 관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조당국은 생존자가 나오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닥터헬기와 소방 구조헬기를 대기시켰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워낙 변수가 많아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 산술적 시간을 특정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갱도 붕괴 사고는 지난 달 26일 오후 6시쯤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14시간이나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쯤이다.
당초 실종자 2명을 포함해 광부 7명이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아연광산 지하에서 갱도 레일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는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갱도 아래 수직으로 쏟아지면서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됐다.
다른 광부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의 자체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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