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속초 앞바다에 탄도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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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은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고, 이 중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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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은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고, 이 중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지점이다. 영해(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와 접속수역(영해서부터 12해리) 밖이나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기준선에서 200해리)에 해당한다. 북한이 NLL을 침범해 군사도발을 한 것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울릉군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공습경보가 울린 것은 2016년 2월 7일 백령·대청도 공습경보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를 주장하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 로켓을 발사했다.
합참은 또 오전 9시 12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포착했다. 이어 오후 1시 27분쯤 북한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포병사격을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 북한 미사일이 NLL 이남으로 넘어온 것과 상응하는 거리만큼 북 공해상으로 대응사격을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NSC를 직접 주재하며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도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인 영토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조치를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분명하게 취해나갈 것"이라며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훈련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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