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회견서 ‘부적절 농담’…한덕수 총리 “사과드린다”

■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7:00~18:40)
■ 방송일 :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부적절했다. 혹은 할 수 있는 농담이 아니었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이승훈 변호사님. 오늘 한덕수 총리도 물론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만, 어제오늘 이 이야기가 조금 여러 비판 대상이 되었어요.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사실상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는 우리 내국인만 죽은 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사망하셨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이런 외신과의 대화는 조심해야 되는데 마치 부적절하게 농담같이, ‘그럼 이 책임은 처음과 끝은 누가 져야 되느냐.’ 이런 것들을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해서 이것과 대비 시켜서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정부가 참사와 희생자로 구분하지 않고 사고와 사망자로 표현하고 있거든요? 이건 국어사전으로 봤을 때 ‘참사’를 너무 격하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 마치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는 취지로 격하시켜서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되고요.

한덕수 총리, 이상민 장관 사건 초기 발생했을 때 ‘매뉴얼이 없어서, 제도가 없어서.’ 또 대통령도 ‘제도가 없어서, 주최자가 없어서.’ 이런 표현들을 많이 썼거든요? 사고는 주최자가 없든 매뉴얼이 없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위난을 받으면 정말 구조해 주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젊은 생명들이 얼마나 아깝습니까. 정말 안타깝고요. 이런 정부의 태도들이 정말 조금 더 사려 깊고 존중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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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