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수주전 과열… 부재자 투표 중단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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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가 오전 한때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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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다. 시공자 선정일을 앞두고 진행된 부재자 투표에서는 양사의 갈등이 고조되며 투표가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가 오전 한때 중단됐다. 투표를 앞두고 롯데건설 측이 ‘신원이 확인된 양사 직원에 포함되지 않은 대우건설 직원이 조합 사무실에 잠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이 출동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 측 직원은 발각되기 전까지 부재자 투표 용지에 접근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조합원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조합 컴퓨터에서 6명의 투표를 보며 전산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경찰 출동 후 진술을 통해 이 직원이 조합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조합 컴퓨터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롯데건설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우건설은 “부재자투표가 진행되는 조합사무실의 비좁은 도로상황을 고려해 주차안내를 해드리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잠시라도 부축해 드리기 위해 1일 아르바이트 직원을 준비했다”며 “아르바이트 직원은 오전 8시까지 현장으로 출근했으나, 그를 조합의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착각한 조합직원이 컴퓨터로 주변정리와 단순업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 출동 후 조사는 완료했고, 해당 사건은 서로 간의 오해가 있어 발생한 해프닝으로 종결됐다”면서 “조합사무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있는 상태이며 현재 저희 대우건설은 더 이상의 오해가 없도록 조합에 CCTV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남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273-3번지 일대 11만4580㎡ 부지에 아파트 31개 동, 1537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데다 일반분양 비율이 45%에 달해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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