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비공개 접견한 尹 “민간교류 기여해달라”
강구열 2022. 11.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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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를 접견했다.
아소 부총재는 이날 서울에 도착해 국회의원,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으로서 한국 측 한일협력위원회 인사들과 만나 양국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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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감 의식 현장공개 안해
아소 “양국 관계개선 계속 노력”
日 “총리특사 아냐… 친서 없어”
누카가 일한연맹 회장 4일 尹 예방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 전달할 듯
아소 “양국 관계개선 계속 노력”
日 “총리특사 아냐… 친서 없어”
누카가 일한연맹 회장 4일 尹 예방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 전달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를 접견했다.
접견 현장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아소 부총재가 망언 제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을 경시하는 대표적 혐한(嫌韓) 인사라는 점에서 정치적인 부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소 부총재, 인천공항 입국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인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왼쪽)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
대통령실에 따르면 접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고, 아소 부총재는 양국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아소 부총재의 만남에 대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아소 부총리의 방한과 윤 대통령과의 만남 성격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특사 자격 방문은 아니며 친서를 갖고 가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일본, 한국의 의원교류, 민간교류는 두 나라 관계를 지탱하는 데 있어 유의미하며, 정부로서는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해 갈 생각”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서 양국 정상회담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오른쪽 네 번째)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아소 부총재는 이날 서울에 도착해 국회의원,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으로서 한국 측 한일협력위원회 인사들과 만나 양국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일 누카가 회장과 만나 “일·한 관계를 건전화하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구축해 가고 싶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전달해달라”고 했다. 또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서는 “일본으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일 및 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이날 방한한 누카가 회장은 4일 윤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누카가 회장은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는 수년간 매우 냉각되어 있지만 정상들이 (관계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인 만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원외교를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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