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방식 사람마다 달라”… 행사 줄취소 비판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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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정부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뒤 지역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질문을 던지게 해달라"며 "그리고 제대로 된 방식으로 참사를 수습하고 책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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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공연·예술을 업으로 하는 시민들의 경우 참사의 아픔에 공감한다면서도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신을 전업 예술인이자 공연자로 소개한 A씨는 SNS에서 “공연 하나는 자진 취소했고, 다른 하나는 서울시 권고하에 취소돼 이번달 수입 70%가 사라졌다”며 “예술가와 공연인의 활동은 ‘노는 것’이나 ‘애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고 생계수단”이라고 호소했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의 경우 애도를 넘어 지역 생태계가 붕괴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용산구가 자체 애도 기간을 정부의 국가애도기간보다 긴 11월 말까지로 정하고, 해당 기간의 모든 행사, 회의 등 단체활동과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전날 용산구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B씨는 “문화예술과 행사는 누군가에게는 생업인 동시에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위로하고, 사회를 향해 질문 던질 수 있는 창구다. 그러한 통로를 틀어막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는 전시행정이 진정한 애도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질문을 던지게 해달라”며 “그리고 제대로 된 방식으로 참사를 수습하고 책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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