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투자 고수' 벅셔해서웨이

이주현 2022. 11. 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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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에너지주 투자로 130억달러(약 18조4300억원)를 벌어들였다.

1일(현지시간) 투자정보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털페트롤리엄과 셰브런 주식 규모는 지난달 31일 기준 각각 290억달러(약 41조1200억원), 140억달러(약 19조8500억원)로 집계됐다.

벅셔해서웨이는 이들 주식을 사는 데 300억달러 남짓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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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털·셰브런 비중 확대
2년여 만에 130억弗 평가익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에너지주 투자로 130억달러(약 18조4300억원)를 벌어들였다. 유가 하락 때도 정유주 투자를 늘린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투자정보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털페트롤리엄과 셰브런 주식 규모는 지난달 31일 기준 각각 290억달러(약 41조1200억원), 140억달러(약 19조8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들 두 주식을 합한 규모는 430억달러(약 61조9500억원)다. 벅셔해서웨이는 이들 주식을 사는 데 300억달러 남짓을 투자했다. 주가 상승으로 130억달러의 평가익을 얻었다.

벅셔해서웨이는 2019년 옥시덴털페트롤리엄, 2020년 셰브런 주식 매수를 시작하며 에너지주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 9월 26~28일에도 다섯 차례에 걸쳐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수했다. 6월 말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았던 유가가 당시 80달러 밑으로 떨어져 에너지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졌을 때도 매수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의 주식 자산에서 셰브런과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한다.

에너지주 투자 전략은 적중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가는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른 73.80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새 20% 올랐다. 같은 기간 셰브런 주가도 20% 상승한 182.22달러를 나타내며 일일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벅셔해서웨이는 주식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40.5%)을 차지하는 애플 주가가 올 들어 17% 하락함에 따라 생긴 투자 손실을 에너지주 투자 이익으로 메웠다.

에너지주 투자 성공에 힘입어 벅셔해서웨이 주가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벅셔해서웨이 주가(B주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294.13달러를 기록했다. 연초(1월 3일) 대비 2%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0% 하락한 데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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