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간 '2022여수일레븐브리지 국제마라톤' 대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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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세계 건각들의 축제 '2022 여수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 대회'가 취소됐다.
2일 여수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호)는 26일 오전 9시 여수시 화양면 조발대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2 여수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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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직위 "이태원 참사 국민 애도 분위기 속 대회 강행 부적절" 판단
26일 대회 취소 및 참가비 환불…"내년 대회 더 안전하게 준비할 것"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세계 건각들의 축제 '2022 여수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 대회'가 취소됐다.
2일 여수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호)는 26일 오전 9시 여수시 화양면 조발대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2 여수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긴급이사회를 열어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 애도 기간이 이어지고 있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또 안전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보다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올해 대회를 취소하고 내년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개최 20여 일을 앞둔 여수일레븐브릿지마라톤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대회 취소 결정과 함께 참가 접수를 중단하고, 이미 접수한 참가신청자는 대회 취소를 안내하면서 참가비를 환불했다.
이날까지 접수한 참가신청자만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에 대한 전국 마라토너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레븐 브리지 국제마라톤대회’는 화양면 조발대교를 출발 둔병도, 낭도, 팔영대교 반환점을 돌아 조발대교 앞에 도착하는 5㎞, 10㎞, 하프 코스 등 3개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9년 정식 출범 후 성공적 대회 개최를 준비해 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간 첫 대회를 미뤄왔다.
김경호 조직위원장은 "전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내부 의견을 모아 잠정 취소 결정했다"며 "아쉽지만, 내년 대회를 더욱 철저하고 세심하게 준비해 남해안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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