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과...특위 구성 나서

김윤주 기자 2022. 11. 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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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특위를 구성하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할 에정이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에 앞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전날 제315회 정례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시의회를 대표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또 이태원 핼러윈 축제처럼 주최 없는 행사도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관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다중 운집행사 경비 및 안전 확보에 관한 조례’ 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태원 참사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특위 구성을 두고서는 양당 입장이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회는 “특위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한 최선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하루 빨리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당장 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전체 112개 의석 중 76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시의회는 1일 “지금은 특위 구성보다 관계기관의 조사와 사태수습을 지켜볼 때”라며 “특위 활동이 자칫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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