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문턱→무턱 방화문 교체..."안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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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초·중·고 방화문 설치사업이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는 학부모 지적을 전격 수용했다.
도교육청이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미 초등학교에 설치 중이던 문턱 방화문을 무턱 방화문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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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턱 방화문 설치 공사 중인 초교 17개교 무턱 방화문 교체
예산 19억 원 투입,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 완료 계획
학생 통행 안전 확보, 안전사고 예방 목적으로 적극 대응·조치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초·중·고 방화문 설치사업이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는 학부모 지적을 전격 수용했다.
도교육청이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미 초등학교에 설치 중이던 문턱 방화문을 무턱 방화문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방화문 설치·개선 대상 학교는 총 1459개교로, 도교육청은 2025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방화문·셔터 설치·교체 등 방화구획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중 도교육청은 올해 337개교를 대상으로 방화문 설치·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30개교다.
현재 건물에 설치되는 방화문 유형은 ‘문턱 방화문’과 ‘무턱 방화문’ 등 2개 종류로 구분된다. 이 중 도교육청은 지난 7월 말 품질인정을 받은 무턱 방화문 대신 기존 인정제품인 문턱 방화문으로 대부분 공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오산 수청초등학교는 방화문 설치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학생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장애인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특히 복도나 계단 앞에 설치한 방화문 하부 문턱이 약 1.5㎝ 돌출되자 학교와 학부모들이 공사를 반대해왔다.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30여 명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방화문 교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학교와 학부모 측이 제기하는 주장처럼 문턱 방화문이 초등학생의 통행 안전을 위협하고, 화재 대피 상황에서 집단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존에 공사를 진행 중이던 초등학교 전체에 무턱 방화문을 설치키로 했다.
이미 문턱 방화문 설치를 진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17개교에 대해 이달 중으로 설계변경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무턱 방화문으로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또 향후 방화문 설치·개선이 필요한 유·초등·특수학교에 무턱 방화문 설치를 추진하고, 기존 문턱 방화문 설치교에 대해 문턱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안전 표시 설치, 화재대피훈련 연계 안전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미 설치 공사가 시작됐더라도 학생 안전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설계를 변경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과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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