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선수들의 노련함을 믿는다” … 박정은 BNK 감독, “기대되는 시즌이다”
우리은행과 BNK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이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의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우승을 위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다. 거기에 고아라(179cm, F)와 노현지(176cnm, F)까지 영입하며 선수단을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기존의 박혜진(178cm, G), 박지현(183cm, G), 최이샘(182cm, F), 김정은(180cm, F)에 김단비까지 더해진 우리은행은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고 있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침착했다. 위 감독은“첫 경기여서 준비한 게 크게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선수들도 첫 두 경기 정도는 긴장을 많이 한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 하자고 했다. 괜히 준비한 거를 하면 복잡할 수 있다. 팀에 베테랑들도 많다. 선수들의 노련함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약점 또한 존재한다.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위 감독은 “우리 팀의 조직력이 잘 맞는다고는 할 수 없다. 김단비가 대표팀 가기 전에 한 달 정도, 대표팀 이후 2주 정도만 같이 훈련했다. 그냥 선수들의 노련함으로 커버를 해야 할 것 같다. 단점은 나이지만, 그게 연륜으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노련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뛸 수 있는 자원이 많지는 않다. (노)현지는 재활 중이다. (고)아라도 2주 정도밖에 운동을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하면서 피해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그냥 선수들에게 해보자고 했다”라며 팀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 이제는 내가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베테랑들이 주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그렇게 할 계획이다”라며 베테랑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한편, BNK는 2019~2020시즌 창단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에 연이어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21~2022시즌 박정은 감독을 선임했고 김한별(178cm, F)을 영입했다. 그 결과,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청주 KB 스타즈를 만나 탈락했지만, 충분한 성과를 거둔 시즌이었다.
이번 비시즌에는 한엄지(180cm, F)를 영입하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또한, BNK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까지 더해진다면,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 선수들과 차분히 준비했다. 준비는 잘 돼가고 있다. 기대되는 시즌이다”라며 “하지만 상대 팀이 모두가 우승 후보라고 뽑는 우리은행이다. 선수들이 힘을 빼고 우리만의 플레이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히고 있다. 그렇다면 BNK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박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김단비 영입 이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김단비가 공을 오래 들고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공 없는 선수들의 슈팅도 좋다. 그 부분을 잡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경기 초반에는 일부로 로테이션을 통해 미스매치를 공략하게 할 것이다. 미스매치 상황에서 파울을 통해 상대 체력을 떨어트릴 생각이다. 그러면 공격의 리듬은 깨진다. 체력적으로 지칠 것이다. 그런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김단비 파생 효과와 미스매치를 경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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