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분위기에 잇단 예약 취소…소상공인 '속앓이'
[앵커]
이태원 참사 이후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각종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건 모두 한마음이지만 한편으론 이를 계기로 소비심리마저 얼어붙을까 연말을 앞둔 소상공인들,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모여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단체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 불경기에 코로나까지 버텼는데 생계 때문에 이제 더는 힘들다는 글들이 수두룩합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가 이번 주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한 뒤 행사는 물론 단체 회식 예약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들은 희생자들 애도에 동참하면서도 행사 취소 등의 여파를 직접 겪게 된 데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민상헌 / 외식업민생비상연대 회장> "예약은 줄줄이 취소된다고 하더라고요. 대형업소들…술 먹는 문화가 아마 많이 바뀌지 않을까 이걸로 인해서…외식업계에도 이게 불가피하게 타격이 엄청 올 거예요."
무엇보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생계를 위협받고, 최근엔 고물가에 시름하던 와중이라 이들이 느끼는 고충은 더욱 큽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로 인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62.7을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 기대했던 연말 특수까지 사라질까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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