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의 야망’ OST 발매…쿨 재즈 상징적 존재 스탄 게츠 색소폰 연주 담겨
세계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 제작,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조르쥬 로트너(Georges Lautner) 감독의 1977년 프랑스 누아르 영화 ‘Mort d’un Pourri (필립의 야망)‘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아날로그 LP로 출시되었다고 굿인터내셔널 레이블이 전했다.
국내에는 1980년에 ‘알랭 들롱의 체이사’라는 이름으로 피카델리 극장에서 개봉하여 당시에 30만 관객이 동원된 힛트작이다.
다양한 작품들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세자르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화 음악의 거장 필립 사르드(Philippe Sarde)가 음악을 맡았다.
필립 사르드는 영화의 색과 어울리는 악기를 생각했고 바로 스탄 게츠의 색소폰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스탄 게츠와 마일스 데이비스의 드러머로 활약한 빌리 하트(Billy Hart)를 파리로 초대하였고, 100여명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의 CTS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틀어놓고 영화음악을 녹음하였다.
쿨 재즈의 상징으로 불리는 스탄 게츠가 음악 전편에 참여하여 특유의 감각적인 색소폰을 연주하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누아르 영화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1977년에 처음 발매가 된 LP에 수록되지 않은 3곡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었으며,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에서 2022년에 새롭게 ‘풀 다이나믹 레인지(FULL DYNAMIC RANGE)’로 리마스터링 한 전세계 1000장 한정판 바이닐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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