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협, 윤희근 청장 면담..."현장 직원 표적 감찰 안 돼"

경찰의 노조 격인 경찰 직장협의회가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 감찰이 현장 경찰들만 겨냥해 진행돼선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직협은 오늘(2일) 아침 8시 윤 청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태원 파출소 소속 등 현장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 때 직협이 동석자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직협은 윤 청장이 두 제안을 모두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직협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려 현장에서 애쓰면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현장 경찰들에게 참사의 주된 책임을 묻는 걸 지켜보지만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와 같은 경찰청장 사퇴 또는 경질은 힘없는 조직이라는 경찰 내부 자괴감만 키우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며, 지금은 참사 원인 규명과 후속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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