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온 대표팀에 '군대 후임이 한가득'…당돌한 오현규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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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오현규(21·수원 삼성)가 '벤투호'에 합류,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오현규는 이번이 첫 A대표팀 발탁이지만 "와 보니 군대 후임이 많더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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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오현규(21·수원 삼성)가 '벤투호'에 합류,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오현규는 이번이 첫 A대표팀 발탁이지만 "와 보니 군대 후임이 많더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오현규를 포함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5명의 선수는 2일 후발대로 합류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기존 10명에 더해 15명이 됐다. 3일에는 FA컵 결승전을 마치고 들어오는 10명의 선수들이 더해져 25명이 된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지만, 오현규는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오현규는 "좋은 형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그런 모습을 파울루 벤투 감독님에게 보여줘서 꼭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의 막내인 오현규로선 처음 경험하는 대표팀이 긴장되고 떨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만 19살이던 2020년 일찌감치 상무에 입단, 2021년 전역한 오현규는 다수의 형들보다 군 생활을 일찍 마쳤다.
현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는 물론, 3일 합류할 조규성(전북) 등 대표팀의 몇몇 선수들에겐 오현규가 '하늘 같은 선임'이다.
오현규는 "물론 사회에 나와서는 다 형"이라면서 여유 있는 웃음을 지은 뒤 "이번 대표팀 선수들 중 상무 출신이 많더라. 아까도 승범이형 방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무 이야기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형들에게 적응 방법 등에 대해 묻겠다"고 설명했다. 처음 겪는 대표팀이지만 수월한 적응이 예상되는 이유다.
단순히 군대를 일찍 다녀온 게 자신감의 전부는 아니다. 오현규는 2021시즌 상무에서 33경기 5골3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수원에서 38경기 14골3도움으로 활짝 꽃을 피웠다.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오현규는 더욱 반짝이는 눈빛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리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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