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태원 참사, 정쟁으로 몰고 가는 모습 짜증나” [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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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안타까운 참사를 두고 '책임 게임'을 벌이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짜증난다"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희생양'만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시스템'의 문제를 살펴봐야지, '사람'의 문제만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진 교수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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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안타까운 참사를 두고 '책임 게임'을 벌이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짜증난다"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희생양'만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정치권과 언론이 대중의 분노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시스템'의 문제를 살펴봐야지, '사람'의 문제만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진 교수의 주장이다.
진 교수는 "정부도 여야도 '내 탓'은 없고 서로 '네 탓'만 하고 있다"며 "이 과정만 부각하는 언론도 문제가 있다. 언론도 (참사 전에는) 핼러윈 축제 분위기만 부각해놓고 이제와서 '예견된 참사'라고 보도하는 건 스스로 직무유기를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공동체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진 교수는 정부가 '무한책임'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논란을 빚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발언은 정부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모든 사태가 단지 정부의 탓만은 아니더라도, 정부는 '모든 게 내 탓입니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며 "야권의 공격에서 벗어나려는 생각만하다 보니 정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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