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미사일만 25발 쐈다… 北, 방사포 포함 120발 ‘소나기 도발’

양승식 기자 2022. 11.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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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6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탄도 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 총 2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100여발의 방사포까지 쏜 것을 합하면 하루 사이 방사포·미사일만 120여발가량을 쏘는 ‘소나기 사격’을 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북한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1분부터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총 25발가량을 쏜 것으로 집계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탄도미사일은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지·해상에서 운용되는 포보다 구경과 위력이 크다”며 “완충 구역 내에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탄착시킨 것은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 역시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하면서 군사합의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북측이 NLL 이남 지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강행하였고,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자위권 차원의 대응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을 따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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