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크래프톤의 황금알 될까
3인칭 서바이벌 호러… 흥행 기대감
주가 하락 등 악재 속 반전카드 주목
다음 대형 신작은 '눈물을 마시는 새'
크래프톤이 오는 12월 대형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퇴출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작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다음 달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PC·콘솔 버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글로벌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핵심 개발자인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았다.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가 메인으로 유저들은 3인칭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극강의 보안 시설을 갖춘 칼리스토의 교도소 '블랙아이언'을 탈출하고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끔찍한 비밀들을 밝혀내게 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의 가능성을 보여줄 주요 신작으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앞서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매출 둔화와 BGMI 퇴출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주가는 20만원 이하로 붕괴됐고 시가총액도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될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성과가 크래프톤의 하반기 실적은 물론 새로운 신작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앞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두 번째 트레일러와 한국어 패키지 버전을 공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버전의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한국어 패키지 버전의 사전 예약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어 음성 더빙도 지원한다. '제이콥 리'의 한국어 더빙은 성완경 성우가 맡았다. 성완경 성우는 '드래곤볼', '나루토' 등의 애니메이션과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3' 등의 게임에 참여한 바 있다. '다니'의 목소리는 이다슬 성우가 녹음했다. 이다슬 성우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의 영화와 다수의 오디오 북에 참여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플레이스테이션4,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 콘솔과 스팀(Steam), 에픽게임즈스토어에서 PC 게임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작으로 또다른 대형 신작 공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미 '문브레이커'를 선보였으며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의 신작에도 집중한다.
문브레이커는 해저 탐사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개발사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턴제 전략 테이블탑 전술 게임이다. 지난 9월 30일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 돌입했으며 최근 첫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이용자들의 의견과 요청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문브레이커 내 수익 요소를 모두 제거했으며 핵심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을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 변경의 경우 기존까지 이용자가 미리 편성한 부대의 유닛들이 대기열에 무작위로 등장해 소환해야 했던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부대 유닛들을 게임 시작과 동시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신 편성 가능한 부대원의 개수는 10개에서 8개로 소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문브레이커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오디오 드라마 시리즈 '문브레이커: 머나먼 원계의 이야기'의 두 번째 에피소드 '잭스의 이야기'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향후에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향후 정식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신작이다. 최근 비주얼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해외 이용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원작을 높은 품질로 시각화·게임화해 IP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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