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에 믿을 株님들"···'삼성 삼총사' 쓸어담은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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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삼성 3총사'가 증시 반등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각되는 가운데 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운용 전략 재편 전에는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지만 앞으로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인 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에만 집중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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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 3사에 집중투자
삼성전자 등 3개 위주 '단일종목 ETF'도 속속 출시
최근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삼성 3총사’가 증시 반등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각되는 가운데 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총 16개의 삼성그룹주 중에서 세 종목과 나머지 종목 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면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그만큼 운용사들이 ‘삼성3총사’의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그룹주와 다양한 채권에 골고루 투자하던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채권혼합)’를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 전략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운용 전략 재편 전에는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지만 앞으로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인 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에만 집중 투자한다. 나머지 70%는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등 채권을 담는다. 한투운용 측은 “채권혼합형 펀드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펀드이지만 최근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압축 포트폴리오를 통해 반등장에서 초과 수익을 얻게 하도록 운용 전략을 재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운용 측은 앞서 8월 주식형 삼성그룹주 펀드(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에 대해서도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 전략을 변경했다. 주식 선물을 활용해 삼성전자에 대한 실질적 비중을 30% 안팎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예전에는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골고루 편입했지만 앞으로는 상대적 투자 매력이 낮은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매력이 높은 종목은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도 삼성그룹주 가운데 삼성전자 등 소수 종목에만 집중하는 이른바 ‘단일종목 ETF’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체의 30%는 삼성전자, 나머지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이면서도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며 KB자산운용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전체의 40%까지 담는 ETF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증시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최근 증시는 실적 차별화에 따른 ‘가는 종목만 가는’ 장세다. 삼성그룹주만 하더라도 10월 한 달간 삼성SDI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34.98%, 11.86% 상승하는 동안 삼성중공업과 호텔신라는 각각 3.01%, 9.60% 손실을 냈다. 그룹주로 분산 투자하는 것보다 성장성 높은 주식에 집중 투자한 것이 초과 수익에 유리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투운용은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의 운용 전략을 바꾼 후 삼성전자의 비중을 7월 초 19.42%에서 9월 초 21.25%, 삼성SDI를 8.82%에서 9.99%로 각각 늘린 반면 삼성물산은 8.74%에서 7.85%로 낮췄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각각 2.46%, 8.08% 올랐지만 삼성물산은 -4.88% 손실을 냈다는 점을 살펴볼 때 적절한 비중 조절이었다는 평가다.
삼성그룹 내에서도 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 3총사에 기관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역시 성장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소수 종목 ETF를 내며 3개 종목을 고른 이유에 대해 “앞으로 삼성그룹을 이끌 종목이자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여겨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SDI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불투명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는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역시 지금이 최저점이라는 분석 속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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