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중 줄이는 美교원연금···韓주식 7000억 더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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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체제가 확정된 후 중화권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260조 원 규모의 미국 교원연금이 한국 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의 비중 변경에 따라 한국 주식 투자 규모는 기존 2조 6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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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중 11.2%→14.3%로 확대
삼전·포스코홀딩스·삼성SDI 등
MSCI 비중 큰 종목 수급 몰릴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체제가 확정된 후 중화권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260조 원 규모의 미국 교원연금이 한국 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연금에서만 한국 주식을 추가로 7000억 원 사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국내 대비 MSCI 벤치마크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005930)·포스코홀딩스·삼성SDI(006400) 등의 종목에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런’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이 한국 비중을 기존 11.3%에서 14.3%로 증가시켰다. 중국의 비중은 35.4%에서 17.7%로 급감한다.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이 기존 MSCI 신흥국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다가 불확실성이 커진 중국의 비중을 줄이고자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지수를 50% 섞기로 했다.
증권가는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의 비중 변경에 따라 한국 주식 투자 규모는 기존 2조 6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로 유입될 금액은 7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리밸런싱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뤄진다. 이 연금의 6월 말 기준 전체 운용 자산은 1844억 달러(약 260조 원)인데 그중 신흥국 시장에 투입되는 규모는 148억 달러(약 20조 원) 수준이다. 10월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4조 3000억 원에 달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중국 비중 축소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 자금의 리밸런싱이 10월부터 진행된 점을 감안해보면 최근 외국인 순매수와 연관성이 다소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포스코홀딩스·삼성SDI 등 국내 대비 MSCI 벤치마크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올 수 있지만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의 자금이 수천 억 원 유입될 때는 MSCI 벤치마크의 상대적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수급이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10월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상위권 종목 1위와 2위 모두 삼성전자(1조 6469억 원)와 삼성SDI(8753억 원)가 차지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00660)·LG에너지솔루션(373220)·KT&G(033780) 등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유입됐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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