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접수→행안장관 보고라인도 ‘삐걱’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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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112 신고 쇄도에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에 따라 정부는 112 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19에서 행안부 장관까지 보고 라인이 삐걱댄 데다 112 신고를 받고도 경찰이 대응에 실패함에 따라 정부는 뒤늦게 112 신고 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112 대응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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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또는 소방의 직접 보고가 아닌
행안부 내부 문자 알림으로 사태 알아
중대본 “112신고 대응혁신 대책 마련”
정부는 아울러 이번 참사로 불안·우울해하는 국민을 위해 심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서울시내 분향소 2곳에서 5대가 운영 중인 마음안심버스를 전국 각지의 분향소 근처에서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목격자·부상자는 물론 일반시민의 심리지원을 위해 전날부터 이 버스를 운영했다. 참사 이후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진 시민은 버스에 타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마음안심버스를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은 이태원 참사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부터 극심한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며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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