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7%…빗나간 7월 정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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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년 100)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지난 7월 6.3%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소비자물가는 8월(5.7%), 9월(5.6%) 연속 상승세가 꺾였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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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오른 탓
24년만에 5개월연속 '5% 이상'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했다. 앞서 2개월 연속으로 둔화됐던 물가상승률이 석달 만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년 100)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지난 7월 6.3%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소비자물가는 8월(5.7%), 9월(5.6%) 연속 상승세가 꺾였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불과 석달 만에 오름세가 재개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석유류의 경우 특히 경유가 23.1%, 등유는 64.8% 치솟았다. 농축수산물은 5.2% 올랐다. 전월(6.2%)보다는 낮은 상승률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농산물이 7.3%, 채소류 21.6%, 축산물 1.8%, 수산물은 6.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면서 다른 항목으로부터 분리된 201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10월 서비스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2%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이 6.4%로 높았는데, 이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식이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4.5%)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1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2% 올라 마찬가지로 전월(4.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라 전월 상승률(6.5%)과 같았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1.4% 올랐다. 통계청은 이번 물가상승 폭이 확대 전환했음에도 물가가 다시 6%대로 올라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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