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전기차 전자파 평가 국제공인기관 됐다

노동균 2022. 11. 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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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의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 전자파시험실'이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2일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 전자파시험실은 최근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기차 전자파적합성시험평가(CISPR 12)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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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KOLAS 인정 획득
부산TP서 시험평가받은 전기차
해외서도 성능 입증할 수 있게 돼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 전자파 시험동에 위치한 전기차 전자파시험실에서 전기 굴착기 적자파시험을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테크노파크의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 전자파시험실'이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에서 시험평가를 받고 시험성적서를 발행받은 전기차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일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 전자파시험실은 최근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기차 전자파적합성시험평가(CISPR 12)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을 획득했다.

CISPR12는 완성차의 전자파 방출(방사) 시험에 대한 국제 규격으로 '전기차 전자파적합성시험평가'로도 불린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 시행세칙(전자파적합성시험)'에 만족하는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 전자파시험실을 구축했다.

산업통상부와 부산시의 투자로 2020년부터 스마트특성화사업을 추진해온 부산테크노파크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미래차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험설비 등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해당 시설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곳에서는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완성차와 해당 부품까지 전 영역에서 전자파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 이륜차 분야까지 시험 대상을 확대해 e-모빌리티 분야 전반에 걸쳐 전자파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이 가능해졌다.

다만 지금까지는 국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제한된 성적서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전자파적합성시험평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공식 인정을 받으면서 부산테크노파크에서 발행하는 KOLAS 시험성적서 하나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는 국내 최초다.

무엇보다 이번에 획득한 KOLAS 인정 범위는 전기 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 굴착기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수송산업 분야 장비까지 확대돼 보다 폭넓은 기술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부산테크노파크는 전자파시험실을 개소한 후 시험 대상 확대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말 전기 굴착기 전자파적합성평가에 만족하는 전자파시험을 완료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5월에는 미국 전기차 OEM사로부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충전모드 기준 전기차 전자파 적합성 시험평가를 완료하면서 전자파적합성 시험평가 인정 시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전자파적합성 시험평가 국제공인시험은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에 소재한 '전자파 시험동'에서 진행된다. 시험동에는 전자기적합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10m, 3m, 1m 체임버 및 실드룸을 갖추고 있다. 10m 체임버에서는 완성자, 3m 체임버에서는 고전압 부품, 1m 체임버에서는 일반 전장부품에 대한 전자파 측정 시험을 각각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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