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애도기간에 미사일 쏜 北에 "깊은 분노"

김미경 2022. 11. 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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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탄도미사일을 쏜 북한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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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탄도미사일을 쏜 북한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무력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고, 이 중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지점이다. 영해(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와 접속수역(영해서부터 12해리) 밖이나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기준선에서 200해리)에 해당한다. 북한이 NLL을 침범해 군사도발을 한 것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즉각 긴급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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