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못 벗어나는 황의조…점점 무거워지는 조규성의 어깨

김환 기자 2022. 11. 2.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의조의 계속되는 부진에 조규성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황의조의 부진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 역시 카타르행이 유력한 선수로, 황의조와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벤투호에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황의조를 대신해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황의조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기용하게 될 경우 조규성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장승하 기자

[포포투=김환]


황의조의 계속되는 부진에 조규성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대표팀에 좋지 않은 소식이 있다. 바로 황의조의 부진. 황의조는 현재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 황의조가 10경기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는 한 개의 도움이 전부다. 이에 그리스 현지에서는 황의조가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노팅엄에서도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현재 노팅엄은 타이워 아워니이와 엠마누엘 데니스를 주로 선발 기용하고 있다. 아워니이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5골 1도움을 기록한 선수이고, 데니스는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며 전 소속팀인 왓포드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공격수다. 아직 EPL 경험이 없고, 최근 부진한 황의조가 두 선수들을 제치고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장담하기에는 어렵다.


이대로 간다면 황의조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 채 월드컵으로 향하게 된다. 이는 벤투호에 치명적이다.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2018년 벤투 감독이 부임한 직후부터 꾸준히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 열렸던 평가전인 9월 A매치 2연전에도 출전했고, 당연히 카타르에도 함께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 카타르에 간다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의 부진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 역시 카타르행이 유력한 선수로, 황의조와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벤투호에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황의조를 대신해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황의조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기용하게 될 경우 조규성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다행히 조규성의 최근 경기력은 좋다.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FA컵 결승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지금의 좋은 경기력을 그대로 카타르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점은 조규성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부담의 무게는 황의조의 부진이 이어질수록 무거워질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