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농심서 끼임사고…야간 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 다쳐

지난달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식품업계의 안전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오늘(2일) 새벽 라면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의 부산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심 측에 따르면 오늘 새벽 5시쯤 야간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가 라면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회전하는 기계에 옷이 끼여 팔을 다쳤습니다.

다친 노동자는 어깨가 골절됐고 근육에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고 현재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농심 측은 사고 발생 직후 함께 일하던 동료가 비상정지버튼을 눌러 기계를 멈췄고,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고가 난 생산동의 전체 작업을 중단했으며 전 직원을 철수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 측은 "다친 직원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사고 발생 경위를 철저한 조사한 뒤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