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애도 강요 논란에 글 삭제 "속상해 개인적 마음 적었을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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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소신발언을 했다가 '애도 강요'란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1일 노현희는 자신의 SNS에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소신 발언과 관련해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개인 SNS에까지 애도를 강요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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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소신발언을 했다가 '애도 강요'란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1일 노현희는 자신의 SNS에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 사진과 영상들이 추천으로 올라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만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을 하시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들 올리는 것도 자중해 주심 어떨까싶다. 유족들과 지인들 사고 트라우마 있는 모든 분이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떨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신 발언과 관련해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개인 SNS에까지 애도를 강요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노현희는 "개인의 삶을 올리지 말라고 한 적 없다.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 하루 일과가 귀중한 순간들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도 모두 존중한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제가 하필 사고를 당한, 숨도 못 쉬고 죽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는 상황에 쾌락을 좇으며 파티장에서 즐기는 사진을 발견한 저의 죄다", "자기의 삶만 소중히 여기고 아픔에 1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화도 나고 혹시 제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권고 사항을 올린 글이 이렇게 민폐 끼치게 됐다. 노여움 푸셔라"라며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노현희는 거듭해서 "개인공간에 올리지 말라 한 적 없다. 사람이 죽어가는 아픔을 모른 체하는 게 속상해 제 개인적인 마음을 적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해명과 사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노현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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