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얼마만이야"… 국제선 여객, 팬데믹 이후 최다 [비상하는 항공업계]

김영권 2022. 11. 2.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250만명을 돌파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전월(192만3452명) 보다 58만명 이상 늘어난 250만83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지난 9월 10만4528명에서 지난달 24만751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무비자 입국·코로나 우려 완화
하네다 노선 등 이용객 한달새 2배
10월 전체 국제선 250만명 돌파
中 하늘길 확대땐 더 늘어날듯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2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 노선의 여객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향후 중국 노선 확대까지 이어지면 항공업계가 코로나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전월(192만3452명) 보다 58만명 이상 늘어난 250만83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397만1511명) 이후 최대 규모다.

올 들어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30만~40만명 수준의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다 방역기준 완화, 글로벌 코로나 우려 완화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6월에는 2년여 만에 100만명대를 돌파했다. 이후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등 일본을 중심으로 인기 노선이 다시 운항되면서 8월에는 211만명으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기도 했다. 환율상승 우려 등으로 9월 192만명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250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행 여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항공업계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지난달부터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다시 시행되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항공사들은 기존 노선 재개, 신규 노선 운항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지난 9월 10만4528명에서 지난달 24만751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여객 수에서 일본 여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9.1%에서 지난달 16.7%까지 증가했다. 주요 항공사들이 추가 증편을 예고하고 있어 일본 여객 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중국 노선 회복까지 이어질 경우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노선의 경우 일본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높은 알짜배기 노선으로 꼽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중국 노선 증편이나 재취항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연말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월평균의 48%가량인 287만명 수준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포, 김해 등 다른 국제공항을 포함하면 300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이 전체 국제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었다"면서 "최근 일본 노선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노선까지 확대된다면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