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청년 단체 “오늘 저녁 ‘6시 34분’ 이태원으로 모이자” 침묵시위 예고
진보정당 청년조직들이 2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 생존자들과 함께하기 위한 청년 추모 행동을 제안한다”며 서울 용산 이태원역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오후 6시 34분부터 1시간 동안 이태원역에서 침묵시위를 벌이자는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참사가 벌어지기 전 인파 관련 처음 112신고가 접수된 때에 맞춰 시위 시작 시각을 정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검은 마스크와 검은 종이를 들고, 1인 침묵시위로 함께 추모하자”고 했다.
김 대표 등은 시위를 벌이는 이유에 대해 “이태원에서 비극적인 참사가 있었다. 현장에 있었던 다수는 청년이었다”며 “8년 전 세월호에서 국가와 사회가 시민들의 죽음을 두 손 놓고 방치한 그 장면을 목격했던, 그때의 그 청년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4시간 전, 많은 청년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아무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4시간 동안 국가의 외면이, 이태원 참사를 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들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애도의 방법은 국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책임자들의 제대로 된 사과와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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