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항공사에 경고 "안전 대신 돈벌이 치중 용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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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특히 대한항공에 대해 환골탈태하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불과 최근 석 달 동안만 무려 4건의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7월엔 여객기 운행 중에 엔진 결함 메시지가 뜨면서 아제르바이젠 바쿠 공항에 긴급 착륙했고 9월엔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접촉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세부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항공기 일부가 파손되고 승객들이 비상 탈출하는가 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호주 시드니로 날아가던 비행기가 엔진 이상으로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국민 불안이 커지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1개 국내 항공사 CEO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돈벌이에만 진심이고 안전은 시늉만 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단의 점검과 그에 따른 조치를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서 안전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최악의 사고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요청했습니다.
국토부 역시 국제선 정상화 등에 대비해 특별 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에 대해선 2주 동안 승무원 훈련과 심사, 항공기 정비 관리 등에 문제가 없는지, 특히 사고가 잦은 에어버스사 A330 기종에 대한 점검을 주문했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 A330 기종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관리시스템과 안전운항체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점검받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이전의 60% 수준을 회복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하늘길은 아직이라는 지적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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