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침범한 北 미사일에 尹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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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하여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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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애도기간에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며 “더군다나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력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1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항적 4개를 포착했다. 이에 감시태세를 격상하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 추적하고 있었으며, 이후 4개의 미상 항적을 분석한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다.
이후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 이 중 1발은 NLL 이남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이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탄착한 사례가 됐다. 이에 우리 군은 오전 8시 54분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9시 12분경부터 북한은 함경남도 낙원·정평·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하루에만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특히 북한은 오후 1시 27분경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에도 동·서해상 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감행했었으며, 이는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다.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오전 11시 10분부터 우리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 아울러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했다.
합참은 “이번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또한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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