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日여객 17배 폭증… "연말 국제선 운항 60% 회복"

권준호 2022. 11. 2.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완화되고 국제선 여객이 늘어나면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등 근거리 노선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베트남, 방콕 등 단거리 국제선 노선 이용객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대비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모두 일본 노선을 증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상하는 항공업계 (上)
올해 7월 다낭·발리 재개 이어 10월 日·방콕·베트남 승객 폭발
항공사 '알짜 노선' 증편 경쟁
LCC도 단거리 노선 확대 온힘
코로나19 펜데믹이 완화되고 국제선 여객이 늘어나면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등 근거리 노선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도 주요 수익원이었던 해당 국가들의 노선을 빠르게 증편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 일본 여행객, 17배 껑충

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베트남, 방콕 등 단거리 국제선 노선 이용객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대비 크게 늘었다.

올해 10월 인천공항을 통해 인천~간사이 등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27만55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825명보다 1641.2% 증가했다. 이 기간 동남아시아 대표 휴양지로 뽑히는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승객도 각각 0명, 3640명에서 5만2592명, 12만305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방콕의 경우 3280.5% 급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 증편에도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7월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 등 노선 재개에 이어 10월 중순부터는 수익성이 높은 일본 노선 운항을 크게 늘렸다.

올해 10월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운항했던 일본 항공편은 총 403편이다. 지난해 305편 대비 32.1% 늘어났다. 노선도 증가 추세다. 대한항공은 일본 무비자입국이 해제된 지난 11일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삿포로 노선도 12월 개시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항공편 270편을 운항했다. 지난해 151편 대비 78.8%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 30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기존 주 10회에서 주 12회로 늘렸다. 같은 날 인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 노선도 각각 주 7회에서 10회, 3회에서 7회, 2회에서 3회로 늘어났다.

■올겨울, 코로나 전 60%까지 운항 확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모두 일본 노선을 증편했다. 특히 대부분 지방 공항 출발 단거리 국제선 운항을 크게 늘린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10월 30일부터 부산에서 나리타, 후쿠오카, 오사카를 운항하는 노선을 주 14회, 방콕과 다낭까지 가는 노선을 주 7회로 늘렸다. 진에어도 같은 날 부산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삿포로, 오사카에 도착하는 노선을 각각 주 13회, 7회로 재운항한다. LCC 관계자는 "지방에 국제선 노선이 있으면 지방사람들이 굳이 인천까지 올라오지 않아도 된다"며 "인천으로 올라오는 것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노선 증편 움직임도 포착됐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인천~선양·텐진 노선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하고 다롄 운항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항저우 노선을 2일부터 주 1회, 선전 노선은 같은 달 29일부터 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 진에어도 현재 중국 노선 증편 논의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각각 부산~옌지 노선을 주 1회,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 시즌 국제선 항공 스케줄은 2019년 동기 대비 최대 60%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동계시즌 국제선은 29개 노선이 운항을 재개해 총 162개 노선까지 늘어나며 운항 횟수도 주 2711회까지 증가한다. 이는 2019년 동계 국제선 대비 57.5% 정도다. 국토부가 올해 4월 밝혔던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 50% 회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