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부터 셰프 요리까지… 직접 만들고 맛본다

박지영 2022. 11.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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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움츠러들었던 체험형 프로그램과 팝업스토어 운영이 활발해지면서 식품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만큼 호기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다 브랜드 충성도도 강화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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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체험형 프로그램 인기
햄버거 조리·술빚기·비건 요리 등
직접 체험해보며 소비자 관심 ↑
브랜드 충성도도 높여 일석이조
롯데제과가 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 제품을 활용해 운영 중인 쿠킹 클래스에서 고객들이 요리 강습을 받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코로나19 이후 움츠러들었던 체험형 프로그램과 팝업스토어 운영이 활발해지면서 식품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만큼 호기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다 브랜드 충성도도 강화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리아가 운영한 제1호 팝업스토어 '불고기랩 9222'의 체험객이 19일만에 2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롯데리아의 버거 판매량 1위 제품인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팝업스토어에는 포토존을 비롯해 이색 체험·게임·볼거리 등이 다양하게 구성돼 인기가 높았다. 특히 '불고기랩 9222'에서 맛볼 수 있는 한정판 햄버거를 선보이며 MZ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불고기랩 9222'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면주가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느린마을 산사원에서 운영하는 술 빚기 체험 프로그램 '가양주 교실'도 인기다. 가양주 교실은 간단한 이론 강의와 '나만의 전통술 빚기' 체험으로 구성됐는데 △쌀 씻기 △불리기 △물 빼기 △술밥 찌기 △술밥 식히기 △물 붓기 △술밥 넣기 △뒷손질 등의 과정을 거치며 손수 전통술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술은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전통술, 간편식 등 일상과 밀접한 것일수록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및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우리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를 운영 중이다. 특히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비건 쿠킹 클래스가 인기다. 꼼므크리제, 푸드떼, 에이사, 이로운제과, 모도리, 빵제 등 6곳의 비건 레시피 전문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라자냐부터 케이크, 양갱, 스콘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롯데제과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Chefood)' 제품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주부마케터인 '그린스푼'을 상대로 열렸던 쿠킹 클래스를 지난 9월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도 확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쉐푸드가 전개하는 다양한 간편식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유익한 요리 강연을 통해 제품의 뛰어난 맛과 간편함을 전하는 동시에 '누구나 셰프가 된다'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이라면서 "지속적인 운영 확대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셰프가 되는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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