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 유치원도 기대해" 홈런군단 대장 하퍼, 꽉 찬 우승 자신감

신원철 기자 2022. 11.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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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손상에도 수술 대신 복귀를 택한 브라이스 하퍼가 출전 강행의 보람을 찾았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데다 3차전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MLB.com은 경기 후 "필라델피아에서 월드시리즈 경기가 열리기까지 4746일에 하루가 더 걸렸다"며 "하퍼, 봄, 마시, 슈와버, 호스킨스의 홈런 5중주는 벌써 달아올랐던 필라델피아 팬들을 완전히 미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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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가 브라이스 하퍼의 선제 홈런을 포함한 대포 5방으로 휴스턴을 무너트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팔꿈치 인대 손상에도 수술 대신 복귀를 택한 브라이스 하퍼가 출전 강행의 보람을 찾았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데다 3차전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타선의 리더답게 홈런 5방을 터트린 동료들의 활약을 언급하는 동료애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1회 하퍼의 2점 홈런에 이어 2회에는 알렉 봄과 브랜든 마시가 홈런을 날렸다. 5회 카일 슈와버와 리스 호스킨스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터지면서 필라델피아가 승세를 굳혔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6전 전승을 올렸다. MLB.com은 경기 후 "필라델피아에서 월드시리즈 경기가 열리기까지 4746일에 하루가 더 걸렸다"며 "하퍼, 봄, 마시, 슈와버, 호스킨스의 홈런 5중주는 벌써 달아올랐던 필라델피아 팬들을 완전히 미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잡은 팀 가운데 69%가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하퍼는 "우리 팬들 덕분이다. 간단한 얘기다. 팬들은 우리를 계속 전진하게 하고, 불붙게 만든다. 팬들은 우리를 믿어주고 우리도 팬들을 믿는다. 그래서 기쁘다"며 홈경기 연승 원동력을 팬들에게 돌렸다.

1경기 5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대부분 우리 라인업에서 상위 타순이 강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하위 타순에 있는, 우리가 '필리스 유치원(Day care)'이라고 부르는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1년 내내 보는 재미가 있었다. 마시(2안타 1홈런)는 좋은 경기를 치렀고, 브라이슨 스탓도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4차전과 5차전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른다. 3차전의 미친 응원 열기가 적어도 2경기는 더 필라델피아를 지지한다는 얘기다. 하퍼는 "우리 라인업의 모든 구성원들은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서로 믿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며 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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