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비 9조시대 연다… 육사 이전 등 10개 국정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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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역 현안을 들고 2일 국회를 찾았다.
충남도는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 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국비 9조 원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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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경기장 건립 등 지원 요청
정부예산 3000억 추가확보 목표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내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역 현안을 들고 2일 국회를 찾았다.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어 민선8기를 새롭게 비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충남도의 목표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우택 의원, 강훈식 국회 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 문진석·장동혁 예결위 위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정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조성 △K-유교 에코뮤지엄 조성 △충청국학진흥사업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등 10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10개 현안 중 충청국학진흥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규 사업이다. 충남도는 8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 신규 과제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담아내 내년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계획이다.
박정 예결위 간사에게는 △육사 충남 이전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해양바이오 인증센터 건립 등 신규 4개 과제와 계속 사업인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을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는 △육사 충남 이전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건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설치 등 3개 신규 사업을, 강훈식 복지위 간사에게는 △국도 39호·국지도 70호 건설 등 신규 사업 2건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 계속 사업 1건에 대한 국비 반영 지원을 각각 요청했다.
문진석 예결위 위원에게는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와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설치 등 4개 신규 사업과 1개 계속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육사 충남 이전 △충남 서산공항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등 신규 3개 사업과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 2개 계속 사업을 설명한 뒤,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8월 내년 정부예산 8조6553억 원을 우선 확보하며 사상 최대 국비 확보 기록을 미리 작성한 바 있다. 이 확보액은 올해 정부예산안 8조3127억원보다 3426억원(4.1%)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8조3739억원에 비해서는 2814억원(3.4%) 많은 규모다.
충남도는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 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국비 9조 원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국회 캠프를 조기 가동하고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하는 한편, 충남 출신 국회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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